생활 정보 / / 2026. 5. 7. 12:50

금정산 마라톤 2026 총정리(코스·일정·환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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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9일 금정산 국립공원에서 열리는 산악 마라톤 대회 'BUSAN 50K'가 환경 훼손·문화재 훼손 우려로 10개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습니다. 대회 정보와 논란의 핵심, 산악 마라톤이란 무엇인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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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마라톤 논란, 핵심이 뭔가요?

금정산 마라톤 논란은, 2026년 3월 국립공원으로 새로 지정된 부산 금정산에서 불과 두 달 만에 1,500명 규모의 대형 산악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면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 한눈에 보는 핵심 정보
  • 대회명: BUSAN 50K (부산 50K 트레일러닝 대회)
  • 주최: 주식회사 비프라이드
  • 개최일: 2026년 5월 9일(토) 오전 6시 ~ 오후 7시
  • 출발지: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 대운동장
  • 코스: 12km / 24km / 37km / 50km (4개 코스)
  • 참가 인원: 약 1,500명 (3회 대회, 전년 대비 500명 증가)
  • 논란 핵심: 국립공원 지정 2개월 만에 열리는 대형 행사 +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절차 누락

BUSAN 50K, 어떤 대회인가요?

BUSAN 50K는 부산의 산·바다·도심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부산 유일의 트레일러닝 대회입니다. 신라대학교를 출발해 백양산과 금정산 고당봉을 잇는 능선을 달리며, 부산의 사대문을 모두 지나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6년 대회는 세 번째 개최로, 1회·2회에 이어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온 대회입니다. 지난해 2회 대회보다 참가자가 500명 늘어 이번에는 1,500명이 출전합니다.

코스 한눈에 비교

코스 거리 난이도 추천 대상
입문 코스 12km 초급 트레일러닝 처음 도전하는 분
중급 코스 24km 중급 어느 정도 체력이 갖춰진 러너
상급 코스 37km 상급 트레일러닝 경험자
풀코스 50km 최상급 울트라 트레일 도전자

산악 마라톤(트레일러닝)이란?

일반 마라톤이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것과 달리, 산악 마라톤(트레일러닝)은 산길·능선·흙길 같은 자연 지형 위를 달리는 스포츠입니다. 공식 명칭은 '트레일러닝(Trail Running)'이며, 험한 지형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같은 거리라도 일반 마라톤보다 훨씬 높은 체력이 요구됩니다.

🏃 트레일러닝, 일반 마라톤과 뭐가 다른가요?
  • 코스: 도로 대신 산길·능선·흙길
  • 장비: 일반 러닝화 대신 접지력 높은 트레일화, 물과 에너지젤을 담는 배낭(하이드레이션 팩) 필수
  • 시간: 같은 거리라도 오르막·내리막 때문에 도로보다 훨씬 오래 걸림
  • 제한 시간: BUSAN 50K는 오전 6시 출발 ~ 오후 7시 종료(최대 13시간)
  • 규칙: 코스 이탈 금지, 쓰레기 투기 금지, 안전 장비 미소지 시 실격

왜 논란이 됐나요? — 경위 정리

① 국립공원 지정 직후 열리는 첫 대형 행사

금정산은 2026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금정산에서 대규모 산악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정된 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1,500명 규모의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②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절차 무시

환경단체들은 주최사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문화재 보호에 필요한 사전 협의 절차를 무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들의 민원 제기로 위법 사실이 드러나자, 주최사는 지난달 30일 금정산성을 지나지 않는 방향으로 코스를 수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변경된 코스가 서문으로부터 300m 이상 떨어진 구간이라 현상변경 허가 신청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으며, 현재로서는 행사 개최 자체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③ 등산로 훼손 및 안전사고 우려

범시민금정산보존회 유진철 회장은 비좁은 산길에서 1,500명이 동시에 달리면 일반 등산객과의 마찰과 안전사고는 물론, 등산로 내구도에 큰 손상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④ 환경단체의 취소 촉구

부산그린트러스트, 범시민금정산보존회, 부산녹색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 10곳은 2026년 5월 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USAN 50K'의 즉각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행사를 강행할 경우 공익감사 청구와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과 국립공원공단의 입장은?

🏢 각 주체별 입장 요약
  • 주최사(비프라이드): 코스를 수정했고, 인화성 물질 소지 점검 등 일반 등산객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다
  • 국립공원공단(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 지정 전 기획된 행사라 제한할 수 없으며, 자연공원법상 단체 행사를 제한하는 규정도 없다
  • 국가유산청: 변경 코스는 현상변경 허가 신청 대상이 아니며, 개최 자체를 규제할 근거가 없다
  • 환경단체 10곳: 위법으로 점철된 행사이며, 강행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다른 국립공원은 어떻게 했나요? — 북한산 사례

북한산국립공원은 금정산과 달리, 2030년 12월까지 산악마라톤 대회 형태의 행사를 전면 금지한 바 있습니다. 개인이나 동호회 수준의 달리기는 막지 않지만, 대회 형태는 환경보호를 이유로 전면 차단한 것입니다. 이 결정은 전국 국립공원 최초 사례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대회 이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차후 행사 개최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금정산 마라톤(BUSAN 50K)은 개최되나요?

A. 2026년 5월 9일 예정대로 개최됩니다. 환경단체의 취소 촉구에도 불구하고, 국가유산청과 국립공원공단 모두 법적으로 개최를 막을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 산악 마라톤은 왜 환경 문제가 되나요?

A. 수백~수천 명의 참가자가 비좁은 산길을 달리면 흙이 다져지고 식생이 밟히면서 등산로가 빠르게 훼손됩니다. 특히 갓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보전관리계획도 아직 없어 관리 공백이 생기기 쉽습니다.

Q.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건 언제인가요?

A. 금정산은 2026년 3월 대한민국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BUSAN 50K는 지정 이후 첫 번째 대규모 단체 행사입니다.

Q. 앞으로 금정산에서 산악 마라톤이 계속 열릴 수 있나요?

A. 현재는 금정산 보전관리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규제 근거가 없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연말쯤 보전관리계획을 통해 시민 개방과 자연보호 사이의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하며

금정산 마라톤 논란은 단순한 '대회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새로 국립공원이 된 공간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스포츠 행사와 자연 보전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사건입니다.

 

북한산처럼 선제적으로 규제를 마련한 사례가 있는 만큼, 금정산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보다 명확한 기준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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